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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학의 현대와 과거, 이선희와 천희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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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시스

천희란 “이선희는 새로운 지옥을 찾아 나선 작가”

소설, 잇다’의 세 번째 책 ‘백룸(작가정신)은 이선희와 천희란의 소설을 함께 실었다

근대 여성 작가와 현대 여성 작가의 만남을 통해 한국 문학의 근원과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다시, 또 함께’ 바라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책이다.

이선희: A Modernist Writer Depicting Colonial Korea

도시적 감수성의 모더니스트로 평가받은 이선희는 식민지 조선을 살아가는 여성의 삶을 섬세한 심리 묘사와 감각적 문체를 통해 그려내며 1930년대 대표 여성 작가로 활발히 활동했으나, 월북한 이력으로 인해 우리 문학사에서 충분히 읽히거나 기록되지 못했다.

천희란: Giving Voice to the Marginalized

삶에 대한 첨예한 문제의식을 정교한 서사로 그려온 작가 천희란은 사회 주변부로 밀려난 존재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왔다.

Exploring Identity and Desire

외부 세계로부터 야기된 분열과 혼돈 속에서도 잃지 않는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은 무엇이며, 또 그러한 정체성을 규정하는 틀은 무엇인지 탐색해온 천희란과, 자신을 둘러싼 억압과 착취의 정체를 캐묻고 욕망에 대한 자각을 놓지 않았던 이선희의 모습은 서로 닮아 있다. 그들의 소설에는 계속 움직임을 멈추지 않는 여성들이, 좌절과 파멸과 때론 죽음이 예정되어 있음을 알면서도 스스로 걸어들어 가 ‘지옥’을 맞닥뜨리는 담대함과 용기가 가로놓여 있다.

천희란: Seeking a New Hell

이 시대를 써 내려가는 작가 천희란은 이렇게 썼다. “이선희는 ‘지속된 한계’를 벗어던지기 위해 새로운 지옥을 찾아 나선 작가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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