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탄생,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의회 연설

윤석열 대통령, 영국 의회 연설 “양국 관계 도약 전환점…도전에 함께 응전하자”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간) 런던의 의회인 웨스트민스터 궁 로열 갤러리에서 연설하며 한-영 양국이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로 다시 태어난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영국과 함께 인류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번영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하며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이한 올해는 양국 관계가 새롭게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연설을 통해 한-영 양국의 협력이 디지털, 인공지능, 사이버 안보, 원전, 방산, 바이오, 우주, 반도체, 해상풍력, 청정에너지, 해양 분야 등으로 크게 확장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한-영 양국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에 대처하면서 국제사회의 사이버 범죄에 대한 공조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영 양국이 함께 도전에 응전해야 한다고 말하며 한국은 영국, 그리고 국제사회와 연대해 불법적인 침략과 도발에 맞서 싸우며 국제규범과 국제질서를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한-미 연합훈련에 영국군이 처음 참여하는 등 국방 분야 협력이 높아지는 점에도 의미를 뒀습니다.

또한, 윤 대통령은 한-영 양국의 우정이 도전을 기회로 바꿔줄 것이라고 말하며 한국에는 BTS, 블랙핑크, 오징어게임, 손흥민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를 통해 한-영 양국의 문화 예술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연설을 통해 한-영 양국이 함께 인류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번영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영 양국이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로 다시 태어난다는 이번 연설은 양국 관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망해 한-영 관계 지향점을 대외적으로 천명한 의미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