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원 폐쇄 사건, 가짜환자의 미스터리

정신병원 문 닫게 한 사건…가짜환자, 로젠한 실험 미스터리

1969년 광기, 일탈 등 정신질환은 미국 역사에서 대화의 단골 소재였다. 광기는 세상의 시인, 예술가, 사상가를 위한 것이었다. 대중은 광기의 존재를 의문했다. 이는 본인이든 사랑하는 사람을 통해서든 정신질환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터무니없는 질문으로 보였다. 동성의 사람에게 끌리는 것만으로도 ‘정신적으로 아프다’는 꼬리표가 붙었다.

데이비드 로젠한은 정상인 8명과 정신질환자로 위장해 실험을 시도했다. 실험 결과, 병원은 그들을 정신병자로 오진했다. 이 충격적인 실험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되었다. 많은 정신병원이 이 실험 결과에 영향을 받아 문을 닫았고, ‘무엇이 정상이고 무엇이 비정상인가?’라는 질문이 논쟁의 중심이 되었다.

가짜 환자, 로젠한 실험 미스터리

북하우스에서 출판된 책 ‘가짜 환자, 로젠한 실험 미스터리’는 이 실험의 이면을 추적한다. 이 책은 로젠한의 실험 동기와 가짜 환자들의 정체를 드러낸다. 로젠한의 동료 교수로부터 건네받은 로젠한의 유품과 생존인물들, 남아 있는 자료를 통해 실험에 참가했던 가짜 환자들의 정체를 밝힌다.

이수지 기자는 뉴시스의 기자이다. 뉴시스의 이수지 기자가 작성한 이 기사는 정신병원 문을 닫게 한 사건과 가짜환자, 로젠한 실험 미스터리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