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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은 이번 12월에 남산 이전 50주년을 맞이하여 대규모 공연 ‘세종의 노래 : 월인천강지곡’을 개최합니다. 이 공연은 국립창극단, 국립무용단, 국립국악관현악단, 서양 오케스트라, 합창단 등 313명의 출연진이 참여하는 대형 칸타타(교성곡)입니다. 작곡가 겸 지휘자인 박범훈, 연출가 손진책, 안무가 국수호와 함께 기념공연을 준비하였습니다.
국립극장은 1973년에 남산 장충동으로 이전하여 안정적인 공연장과 연습 공간을 마련하였습니다. 이를 계기로 분야별 국립예술단체의 태동과 공연예술 작품의 탄생을 이끌어내었습니다. 이번 남산 이전 50주년을 맞아 국립극장은 그동안 쌓아온 창작 역량을 모두 보여드릴 수 있는 기념공연을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공연은 567년 전 세종대왕이 직접 쓴 ‘월인천강지곡’을 바탕으로 합니다. ‘월인천강지곡’은 세종이 먼저 떠난 소헌왕후의 명복을 빌기 위해 한글로 지은 찬불가입니다. 이 작품은 초기 국어학과 출판인쇄 역사에서 사료적 가치가 커 국보로 지정되었습니다.
작품의 중심은 작곡가 박범훈이 2년에 걸쳐 작곡한 미발표곡 ‘월인천강지곡’입니다. 이 작품은 독창·중창·합창과 동서양의 관현악이 결합된 칸타타(교성곡)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작품은 경건하면서도 웅장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박해진 시인이 작사한 쉬운 노랫말로 만들어져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습니다.
이번 공연에는 국립창극단, 국립무용단, 서양 오케스트라, 합창단 등 다양한 예술 분야의 최고 거장들이 참여합니다. 국립무용단은 우아하면서도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관객의 몰입을 높이며, 국악기와 서양 악기의 조화로운 연주로 동서양의 경계를 넘어선 음악을 완성합니다.
이번 공연의 연출은 손진책이 맡았으며, 무대, 영상, 조명, 의상 등을 조화롭게 펼쳐냅니다. 안무는 국수호가 맡아 다채로운 움직임으로 극적인 몰입을 끌어올립니다. 이들은 국립극장에서 오랜 시간 함께 일하며 예술적인 동지로 남아있는 관계입니다.
박인건 극장장은 이번 기념공연을 통해 국립극장의 화합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이 작품이 50주년 기념공연으로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명작품으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국립극장은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여 더욱 발전하는 예술 기관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번 ‘세종의 노래 : 월인천강지곡’ 공연은 남산 이전 5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국립극장의 역사와 업적을 알리는 중요한 기회입니다. 국립극장은 앞으로도 국내외 예술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