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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바이낸스의 한국 시장 진출 가능성이 알려지면서 바이낸스의 자금세탁행위 연루 의혹이 불거져 그 전망에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에서 바이낸스가 자금세탁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거액의 벌금을 물게 되면서 이러한 우려는 더욱 커졌습니다.
바이낸스의 한국 시장 진출의 열쇠를 쥐고 있는 금융정보분석원(FIU)은 바이낸스의 고팍스 인수와 관련된 자금세탁 위험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16분간 진행된 FIU 관계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자금세탁방지 리스크’와 ‘대주주’라는 용어가 반복적으로 언급되며 바이낸스의 자금세탁 관행에 대한 우려의 심각성을 강조했습니다.
FIU는 특히 대주주 변경과 관련하여 바이낸스와 관련된 자금세탁 위험이 크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FIU는 심사 과정에서 경영진뿐만 아니라 대주주인 바이낸스의 자금세탁방지(AML) 리스크에 대해서도 철저히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우려는 미국에서 바이낸스가 미국 재무부로부터 5조 5천억 원(약 43억 달러)이라는 거액의 벌금을 부과받은 유죄 판결을 계기로 제기된 것입니다. 벌금의 규모는 자금세탁 혐의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금융 당국과 널리 공유되었습니다.
초기에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벌금으로 바이낸스의 법적 리스크가 해결되었다고 생각했지만, 당국은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벌금 부과로 인해 우려가 완화되기는커녕 자금 세탁 위험의 존재가 전면에 드러나면서 불법 금융 활동을 방지하려는 바이낸스의 노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한 금융정보분석원은 내년 10월부터 암호화폐 거래소의 신고 요건에 ‘대주주 적합성’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는 금융당국이 바이낸스를 포함한 주요 주주와 관련된 리스크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바이낸스가 배후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시티랩스가 고팍스의 과반 지분을 인수했지만, 바이낸스의 영향력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에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시티랩스가 계획대로 고팍스의 최대주주가 되더라도 바이낸스가 개입했다는 인식이 지속될 수 있어 ‘바이낸스의 그림자’를 떨쳐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자금세탁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바이낸스의 한국 시장 진출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FIU가 바이낸스와 관련해 상당한 자금세탁 위험이 존재한다고 확인한 데다 최근 미국 재무부가 유죄 판결을 내리고 벌금을 부과하면서 불법 금융 활동 방지를 위한 바이낸스의 노력에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 한국 시장에서의 바이낸스 전망은 심각한 타격을 입었고, 진출 경로가 점점 더 불확실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