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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교육원장 범해스님이 최근 대한불교조계종 출가 교재 ‘슬기로운 출가생활’과 ‘불교는 좋지만 출가는 겁나는 너에게’를 발간했습니다. 범해스님은 출가란 ‘도를 구하는 길’이라며, 생사해탈, 즉 나고 죽는 일에서 벗어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여러 생명과 비교해 보더라도 사람으로 태어나 자신에 대해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고통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구할 수 있는 이 삶은 다시 없는 귀한 기회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출가해 영원히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죠.”
범해스님이 출간한 ‘슬기로운 출가생활’은 스님 열 명의 출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홍대거리에 수행 놀이터 ‘JustBe 홍대선원’을 연 준한스님, 유튜브 크리에이터 무여스님, 사찰음식 전문 스님, 사회복지사 스님, 군인스님 등 각계에서 활약하는 스님들의 삶을 다루고 있습니다.
또한, ‘불교는 좋지만 출가는 겁나는 너에게’는 청소년부터 은퇴자까지 출가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맞춤형 법문 자료집입니다. 이 책에는 소년출가, 청년출가, 일반출가, 은퇴출가 제도로 출가한 스님들의 사례도 담겨있습니다.
조계종의 출가자 수는 최근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조계종 교육원의 통계에 따르면 2000년에는 528명이었던 출가자 수가 2010년에는 287명, 2020년에는 131명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올해는 84명입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출범한 10대 조계종 교육원은 출가자 증대를 목표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범해스님은 출간 교재에 대해 “출가자 증대 노력의 일환으로 선보이는 교육원의 역작”이라며 “각자 소신대로 노력하며 구도의 길을 완성해 가는 스님들의 모습이 인생의 길을 모색하는 분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범해스님은 현대의 출가 분위기에 대해 “옛날과는 달리 자유로워지고 가벼워진 출가 분위기에 다행함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출가하면 눈물로 이별하고 다시는 만날 수 없다고 생각하던 옛날 관념은 떨쳐버려도 좋습니다. 출가 후 현대사회와 소통하고 자신이 추구해 오던 미래지향적 삶에 대한 새로운 추진력을 얻을 수 있어요.”
범해스님은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 스님들이 활약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거리에서 버스킹하는 스님가수, 유튜브 영상을 만드는 스님인플루언서로 거리낌 없이 사회와 소통할 수 있어요. NGO단체 CEO, 사회복지사, 심리상담가, 화가, 작가, 체육인, 피아니스트, 농장주 등 사회 거의 전 분야에서 본인들이 선망하는 직종에 종사하며 다양하게 수행할 수 있는 것이 현대적이고 개방적인 한국불교의 출가문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