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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장제와 사랑: 현대의 어려움과 개선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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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시스

가부장제가 문제였다…’사랑을 재발명하라’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페미니즘 리부트’의 시대를 맞아 사랑은 더 어려워졌다. 여전히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와 사랑 노래, 연애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은 왜 연애하지 않을까?

이런 현실을 두고 프랑스 언론인 모나 숄레는 이성애 관계에 훼방을 놓는 가부장제를 주목한다.

책 ‘사랑을 재발명하라'(책세상)는 낭만적인 사랑을 다루는 소설, 가정폭력을 다루는 언론 보도 등 대중문화와 사회 전반의 사랑 사례들을 들며 사랑이 가부장제 영향력 아래 있었다는 점을 드러낸다.

저자는 우리 사회에서 사랑이 발휘되는 문화적 배경부터 짚는다. 사랑의 현실적인 면보다는 열정에만 주목하는 대중문화의 면면을 꼬집는다.

이러한 열정이 남자 주인공을 여성에 대한 불신 가득하고 미숙한 관점 속에 가두며, 일상적이고 육체적인 세속적 삶과 이와 연관된 여성을 멸시하는 엘리트주의적 태도를 가리는 가림막처럼 쓰인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낭만적 표상들이 구축한 여성의 열등성과 가정폭력의 메커니즘도 살펴본다. 연쇄살인범에 끌리는 여성의 사례들을 분석하며, 폭력적인 남성을 포함해 모든 남성의 감정, 경험, 관심사 등에 우월적인 지위를 부여하는 사회의 부조리함을 지적한다.

가부장제가 이성애 관계에 개입하는 다양한 측면을 훑고, 이상적이거나 현실적인 여러 개선 방안을 살펴볼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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