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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을 22대 총선, 이수진 vs 나경원 ‘리턴 매치’ 예상

동작을 22대 총선, 이수진 vs 나경원 ‘리턴 매치’ 예상
출처 : 동아일보

동작구에서 기대되는 이수진-나경원 리턴매치

이수진 후보와 나경원 후보의 리턴매치가 4년의 공백을 깨고 동작구에서 펼쳐질 예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가 높은 가운데 유력한 보수 인사의 등장도 눈에 띈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교육과 교통 인프라 문제가 심각하다며 우려를 표했다.

주민들, 홍수 문제에 대한 관심 요구

최근 동작구 사당1동에서 열린 한 모임에서 유권자들은 정치권의 지역 홀대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한 주민은 여름철이면 이 지역에 잦은 침수 피해가 발생한다며 정치권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수진, 나경원 같은 정치인들은 선거 때만 나타나는 것 같다”며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최소한 우리 지역의 침수 피해라도 막아주길 바란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교육 및 교통 인프라 문제

주민들이 제기한 또 다른 시급한 문제는 적절한 교육 및 교통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40세의 한 주민은 교육 시설이 전반적으로 부족하며, 특히 이 지역에 고등학교 수가 적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주민들은 학생들이 종종 다른 지역의 학교로 배정되는 상황에 대해 실망감을 표했습니다. 또한 60대 주민은 이수사거리에서 과천으로 향하는 도로의 극심한 정체를 지적하며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수진, 나경원: 재대결

22대 총선이 다가오면서 민주당 이수진 후보와 보수 진영의 나경원 후보가 다시 한 번 맞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동작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수진 후보는 지난해 12월 자신의 선거구에서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장경태 중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8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했다. 한편, 보수정당인 자유한국당의 나경원 동작구을 당협위원장이 지난 1월 8일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다가오는 선거에 출마할 뜻을 내비쳤다. 최종 후보군은 각 당의 공천 절차에 따라 결정되겠지만, 지역정가에서는 나경원 의원과 이수진 전 의원의 치열한 경쟁을 예상하고 있다.

동작구: 복잡한 정치 지형

역사적으로 동작구는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이 지역 유권자들은 특정 정당에 대한 맹목적인 지지를 보여주지 않았다. 특히 정몽준, 나경원 등 보수 성향의 정치인들이 이 지역에서 상당한 지지를 얻고 있다. 7선 의원인 정몽준 전 의원은 원래 지역구였던 울산 동구에서 서울 동작구로 지역구를 옮기는 데 성공했습니다. 2014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나경원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929표 차이로 꺾고 당선되었습니다. 이후 2016년 20대 총선에서 승리하며 동작구를 다시 한 번 지켜냈습니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는 동작을 선거구에서 두 명의 여성 후보가 맞대결을 펼쳤는데, 그 중 한 명이 “사법농단”으로 알려진 사법부 비리 의혹을 폭로했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52.16%의 득표율로 45.04%를 얻은 나경원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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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별 다양한 정치적 선호도

동작구는 다양한 지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지역마다 정치적 선호도가 다릅니다. 특히 사당1동은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도가 높은 편입니다. 지난 총선에서는 이수진 후보가 57.66%를 득표해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한 나경원 후보를 18.47%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반면 흑석동은 보수 정당에 기울어지는 경향이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나경원 후보가 흑석동에서 52.25%를 득표해 44.97%를 얻은 이수진 후보를 앞섰다. 흑석동은 고급 아파트 단지와 고급 단독주택이 밀집해 있어 동작구에서도 손꼽히는 주거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흑석뉴타운’ 개발로 인해 신축 아파트로 많은 주민들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2021년 이 일대 부동산 시장은 최대 25억 원까지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 흑석동의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최근 재개발로 인한 젊은 층의 유입을 언급하며 이러한 인구통계학적 변화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언급했다.

후보자의 지역 공약에 따라 유권자의 결정이 달라진다

현장 인터뷰 결과, 민주당과 보수 진영 모두에 지지를 표명한 동작구 유권자들은 공식 출마 선언 이후 후보들의 지역 공약을 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주민은 지역 현안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여야를 따지는 데는 관심이 없다. 우리 지역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대 정당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4월 총선의 결과는 후보자 개개인의 활약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이수진 후보의 성과와 나경원 후보의 선거구 관리

이수진 후보와 나경원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맞붙는다면, 업적과 지역 선거구 관리 측면에서 각자의 강점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수진 후보는 동작구민의 숙원이었던 흑석고 설립이라는 숙원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흑석동은 중앙대학교병원이 이전하면서 고등학교가 없는 지역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수진 의원의 노력으로 지난 6월 교육청과 동작구청이 2026년 3월까지 공립 고등학교 설립을 위한 협력 협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편, 나경원 후보는 4선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구 관리에도 강점을 보이고 있다. 사당동의 한 주민은 나경원 후보가 지역 행사에 꾸준히 참석하고, 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과 이수진 후보를 지지하는 흑석동의 한 주민은 “나경원 후보의 적극적인 중앙정치 참여는 인정하지만, 지역 주민과의 소통이 부족한 것 같다”며 다소 아쉬움을 표했다.

전반적으로 다가오는 동작구 총선은 유권자들이 후보들의 공약과 지역 현안 해결 실적을 꼼꼼히 따져보는 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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