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문제에 북한의 호응을 촉구하는 통일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북한의 호응 촉구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설날인 10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의 종각 광장에서 열린 제40회 망향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김 장관은 기념식에서 격려사를 통해 이산가족의 아픔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북한의 문제 해결에 대한 호응을 촉구했습니다.

김 장관은 “북한 당국은 이제라도 올바른 길로 돌아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산가족 문제는 정치-군사적 문제와 연계하지 않고 오로지 인도주의와 동포애의 정신에 입각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한 13만 명 중 생존자는 100세 이상 860명을 포함해 약 3만 9천여 명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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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관은 “정부는 언제든지 대화에 열려 있으며, 북한은 정치적 고려 없이 진정성 있게 호응해야 한다”며 이산가족을 비롯한 인도적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대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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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소통 채널 복원 및 북한 정권 비판

김 장관은 남북 간 인도적 문제 해결을 위한 첫걸음으로 소통 채널 복원을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4월 북한이 일방적으로 차단한 연락채널의 복원과 정상화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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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관은 연설에서 북한 정권이 민족의 개념을 부정하고 통일과 한민족의 이익에 반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역사의 흐름에 역행하는 북한 정권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 등 도발적 행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김 장관은 현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이나 행동에도 흔들리지 않고 이산가족, 국군포로, 탈북자, 억류자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망향의 동산 기념식: 고통과 화해의 상징

매년 설날에 열리는 망향추모식은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실향민과 이산가족의 아픔과 한을 위로하는 상징적인 행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실향민과 이산가족들이 망향제단에서 합동 추모식을 통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고 추모함으로써 아픔을 달래고 화해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김 장관의 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북한의 호응 촉구는 평화와 화해, 통일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과 궤를 같이 한다. 정부는 인도주의적 문제 해결에 전념하고 있으며, 국민의 안녕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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