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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차기 대선에 대한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며 보수 진영의 대권 주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과 연관된 조기 대선 가능성이 거론됨에 따라, 신속하게 대권을 향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홍준표 시장은 지난 23일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박정희 동상 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며 대권 출마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대구 시장을 졸업할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언급하며, 대선 출마 가능성을 암시했다.
이준석 의원은 25일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조기 대선 성사 시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현재 상황은 그렇게 보인다”라며 출마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그는 자신을 ‘친환경 전기차’에 비유하며, “전기차가 주가 되는 미래는 꼭 온다. 시간의 문제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의원은 윤석열 정부와 차별화된 보수 진영 주자로 빠르게 자리 잡으려 하고 있으며, 홍준표 시장은 보수 주류 세력의 구심점으로 자리 잡으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 두 사람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비상계엄 사태 정국에서 탄핵 반대파에 밀려 축출된 이후, 대권을 향한 속도를 높이고 있는 모습이다.
이준석 의원은 한동훈 전 대표가 윤 대통령과 갈등하면서 보수 진영에서 차지하던 영역을 파고들며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한 전 대표의 비일관성을 지적하며, 그간의 행보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홍준표 시장은 한동훈 전 대표가 흔들리는 시점에 보수 진영 최유력 후보로 자리 굳히기를 시도하고 있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대결 구도를 만들어가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한국갤럽이 발표한 ‘장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홍 시장은 한 전 대표와 동률을 기록하며 각각 5%의 지지를 받았다. 직전 조사에서 한 전 대표는 6%포인트 하락한 반면, 홍 시장은 2%포인트 상승하였다.
다만, 조기 대선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홍준표 시장이 선명하게 대선 출마를 언급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조기 대선은 탄핵 인용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홍 시장이 밝혀온 입장과 충돌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홍 시장은 대구 시장 조기 졸업에 대한 언급 이후 여권 내부에서 비판을 받았으며, 그 이후 대선 관련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반면, 이준석 의원은 탄핵 찬성 입장을 표명해 온 만큼 ‘탄핵 모순’에서 자유로워 향후에도 가장 왕성하게 대선 의지를 피력할 가능성이 크다. 그는 보수 진영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대권 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준석 의원과 홍준표 시장의 대권 주자로서의 행보는 보수 진영의 미래를 가늠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두 사람은 각기 다른 전략을 가지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대권을 향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향후 이들의 움직임이 보수 진영의 대선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