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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목 시인이 16년 만에 발표한 첫 번째 산문집, ‘당신을 잊은 사람처럼’이 8년의 시간을 거쳐 새롭게 다듬어져 출간되었다. 이 책은 사람과 사랑 사이에 놓인 다양한 감정과 경험을 탐구하며, 독자들에게 깊은 사유의 시간을 제공한다.
이 산문집은 아름답고 찬란한 빛의 찰나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 빛이 꺼지고 환함의 전등이 완벽하게 소등된 이후의 깜깜함에서 시작하고 끝난다. 신용목은 반복되는 시인의 부정 속에서도 긍정의 힘을 믿지 않을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는 독자들에게 인간 경험의 복잡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신용목은 “어떤 사건이 지나간 자리에 남는 것은 특별한 깨달음이나 확신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사건이 의미를 남기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그는 깨달음이나 절망감은 사건이 환기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설명하며, 우리가 말하는 ‘의미’ 너머에 있는 것은 언제나 ‘사물’이라고 덧붙인다. 이러한 시각은 독자들에게 사건의 본질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한다.
신용목은 인간의 마음이 아무리 많은 미지를 거느리고 있더라도, 그것들은 오직 몸을 통해서만 현실로 들어올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몸을 과거와 미래가 함께 쓰는 시간의 현장으로 묘사하며, 사건이 다시 겪는 장소이자 새로워지는 사건 자체가 되기도 한다고 설명한다. 이로써 그는 몸이 우리가 겪을 수 있는 유일한 사건임을 강조한다.
출판사 난다는 이 산문집이 총 6부로 나뉘어 전개되고 있다고 전하며, 독자들에게 목차를 먼저 훑어보기를 당부했다. 이는 독자들이 책의 구조를 이해하고 각 섹션의 내용을 미리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신용목은 꿈과 현실 사이의 경계를 탐구하며, 지나간 일은 마치 꿈처럼 지나간 일이 되어 몸 어딘가를 떠돈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관점은 독자들에게 인간 존재의 복잡성과 경험의 다층성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저자는 자신의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깊은 철학적 사유를 담아내고 있으며, 독자들은 그의 글을 통해 다양한 감정과 경험을 공감할 수 있다. 신용목은 사건의 본질을 탐구하며, 독자들에게 인간의 마음과 몸, 그리고 사건 간의 관계를 다시금 성찰할 기회를 제공한다.
신용목의 ‘당신을 잊은 사람처럼’은 단순한 에세이집이 아니라, 인간의 경험과 사랑을 깊이 탐구하는 작품이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사건의 본질, 몸의 역할, 그리고 긍정의 힘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하며, 각 개인이 겪는 다양한 감정과 경험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독자들은 이 산문집을 통해 신용목이 전하는 메시지를 깊이 새겨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