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와트, 새로워진 관람로 공개!

국가유산진흥원,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관광시설 정비 완료

국가유산진흥원이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유적 내 관광시설의 정비를 완료하고, 새롭게 조성된 관람로를 공개했다. 이번 정비는 캄보디아 압사라청과의 협력으로 진행된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바칸 기단부 보수 정비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추진되는 대규모 프로젝트의 일부분이다.

정비 사업의 주요 내용

이번 프로젝트는 앙코르와트 바칸의 북동쪽 모서리 복원 작업을 포함하고 있으며, 압사라청 보존과학센터의 구축과 함께 앙코르와트 유적 관광 자원화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진흥원은 관람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앙코르와트 유적 북동쪽에 위치한 3층 바칸 타워로 이동하는 관람 동 계단을 남동쪽으로 옮기고, 앙코르와트 남쪽 연못 주변에 새로운 관람로를 조성했다.

안전하고 편리한 관람 환경 제공

새로 설치된 철제 구조물 계단은 앙코르와트 유적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도록 설계되었다. 앙코르와트 남쪽 연못은 앙코르와트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명소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최근에는 관람객 수가 증가하면서 바닥 모래가 유실되는 문제가 발생해 유적 손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었다.

관람로 정비의 목적

이번에 진흥원이 정비한 관람로는 관람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앙코르 유적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조성되었다. 정비된 관람로는 지난 22일 완료되어 관광객들에게 개방되었으며, 많은 이들이 이 새로운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10주년 기념과 국제 협력 확대 계획

나정희 국가유산진흥원 국제협력센터장은 “2025년은 진흥원이 대한민국을 대표해 캄보디아 유적 보존 활동을 펼친 지 10주년이 되는 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남미, 아프리카 등으로 국가유산 ODA 사업 대상지를 확대하여 대한민국 국가유산 보존 기술과 활용 사업을 알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ODA 사업의 시작과 발전

진흥원의 캄보디아 국가유산 ODA 사업은 2015년에 시작되어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다. 이 사업은 한국국제협력단과 협력하여 캄보디아에서 프레아피투 사원군과 코끼리 테라스를 대상으로 복원 정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국가유산청과 함께 앙코르와트 바칸 타워 기단부 보수 정비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문화유산 보존의 중요성

이번 정비 사업은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문화유산 보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 앙코르와트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전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곳이다. 이러한 유산을 보존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은 한국과 캄보디아 간의 협력의 상징적인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